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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플렉스와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한 힐링도서 '나답게 살아갈 용기' - 크리스토프 앙드레, 뮈조(더 퀘스트) 본문

콤플렉스와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한 힐링도서 '나답게 살아갈 용기' - 크리스토프 앙드레, 뮈조(더 퀘스트)

빌노트 2014. 6. 10.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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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아갈 용기, 크리스토프 앙드레, 힐링도서, 심리학도서, 쉬운 심리학, 콤플렉스, 우울증, 자존감

 

말 못 할 콤플렉스와 우울로 인생이 괴로운 사람을 위한 자존감의 심리학

나답게 살아갈 용기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웃고사는 것이 미안할 만큼 안좋은 일들로 가득합니다.

TV에서 나오는 사건사고는 물론이거니와 정말 가까운 분이 우울증과 암으로 고생을하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찾아가 무작정 자기계발서적에서나 말하는 '무한긍정'을 설파한다면 좋아할까요?!

어떠한 위로도 할 수 없을 때가 가끔 있습니다.

그냥 '나답게 살아갈 용기'나 얻으면 다행일 것 같습니다.

 

 

책표지 밑에 적힌 한줄의 메시지

'누구의 마음에도 들지 않을 용기, 당신에겐 있는가?'

하루하루 남눈치보느라 내 자신을 잃어버리고 있는 지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말입니다.

 

 

 

우울증과 콤플렉스가 심한 사람들은 책의 내용을 종종 저자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이해하기 쉬운데, 이 책에서는 자주 등장하는 재미있는 만화로 독자가 유머감각을 유지하며 가볍게 읽을 수 있게 만듭니다. 심지어 '들어가는 말'에서 조차 저자와 만화가의 대화내용을 만화 풀어나갑니다.

 

 

1장 세상에서 가장 못 믿을 건 나 자신?
- 자신감과 자존감의 빈자리

2장 언젠가 아플까봐 늘 두려워
- 건강에 대한 걱정, 그리고 건강염려증

3장 난 내 모습이 마음에 안 들어
- 자기이미지, 기형공포증과 외모콤플렉스

4장 그럴 기분 아니거든!
- 비관과 우울에 관하여

 

자신감, 건강, 외모, 우울... 이렇게 이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솔직히 딱딱한 심리학적 지식보다는 만화로 위로받고 싶다는 마음으로 책을 편하게 읽었습니다.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분에게 선물해줄까 생각도 하면서...

 

 

 

자존감 교정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존감의 토대가 되는 정서적 반응들은 대개 아주 오랜 시간을 들여 서서히 변화시켜야 한다. 자신감과 자기주장에 손을 쓰는 편이 훨씬 더 쉬운 데다가, 역으로 이러한 조치가 자존감에도 이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자존감, 자신감, 자기주장이라는 세 차원은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하는 까닭이다. 자기주장이 가능해지면(내 생각을 과감하게 말했다면) 자신감이 상승하고(앞으로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고) 자존감이 탄탄해지니(무력감을 덜 느끼니) 또 다시 자기주장을 펼쳐볼 의욕이 생긴다. (P.25)

 

아... 자존감을 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그것이 쉽지 않으니 역으로 공략한다?!

자기주장 -> 자신감 -> 자존감

우리나라도 많이 변했지만 아직도 서양에 비해선 개인이 자기주장을 마음껏 펼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계속 자신의 본심을 숨기다간 '거절 못하는 에르베의 하루'가 될 수 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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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자기주장을 하지 못하면 위 만화처럼

힘든 친구부탁을 거절 못하고, 복사기 앞에서 주구장창 기다릴 수 있으며

안그래도 일이 많아서 고생인데 다른일까지 떠안을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자기주장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상사와 연봉협상을 하거나 상인에게 물건값을 깎아달라고 하면서 마음이 마냥 편하기만 한 사람이 있을까? 거절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나? 창찬을 스스럼없이 할 수 있나? 상대가 원하는 것, 생각하는 것, 느끼는 것을 감안하면서도 내가 원하는 것, 생각하는 것, 느끼는 것을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않으며 말하기, 이게 바로 '자기주장'이다. (P.36)

 

 

연봉협상 ㅋㅋ

이 책은 정말 공감 120%짜리 만화로 가득해서 좋습니다^^

진짜 강추!

 

 

'줏대 없는 알린의 하루'도 에르베씨처럼 남 이야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여성분이라면 더 공감하지않을까...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은 안 그런 척하지만 사실 완벽주의자다. 제대로 못할 바에는 아예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말로 확실한 일이 아니면 행동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학습은 시행착오를 거쳐 이루어진다. 따라서 아무것도 배우고 싶지 않고 아무 발전도 이루고 싶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책이다. 어느 날 갑자기 완벽하게 될 거라는 꿈이나 꾸기를! 물론 그날은 결코 오지 않는다. 자신감을 고양하려면 먼저 내가 스스로 가두어놓은 강압적인 이상들을 포기하고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약점도 있고 실수도 할 수 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P.60)

 

이 부분에서 한방 얻어맞은 기분입니다. 퍼버벅!!!

특히 공부(특히 컴퓨터 프로그래밍)를 할 때 어설프게 완벽주의 꾀하다 지금 요모양 요꼴 ㅡㅡㅋ

완벽하게 준비된 날을 결코 오지 않는다!

적당히 준비해서 바로 실행하고 자주 실패해보자... 제가 어설프게 내린 결론입니다 ㅎㅎ

 

 

 

건강부분에서는 이 문장이 가장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지식을 더하는 자는 근심도 늘리느리라.

병을 지칭하는 말이 다양해지면서 우리의 근심거리도 늘어난 것 같군요^^

예전에도 비슷한 글을 보고 감명을 받았었는데, 얼마나 충격으로 다가왔던지 한동안 독서를 끊은 적도 있었습니다 ㅋ

결론은 평생 건강 염려, 죽음 강박으로 인생을 망칠 수는 없으니 '죽음이 찾아올 때까지 행복하게 삽시다!'

 

그래도 죽음을 앞둔 사람이 있는데 행복을 논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엉엉 울면서 마음껏 슬퍼하는 일입니다.

단, 최대한 슬픔에서 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말이 쉽지... 그래도...)

 

 

 

외모 콤플렉스에서도 이 문장 하나면 끝!

 

패션화보나 광고사진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생략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이 화보는 늘씬하고 탄탄한 몸매를 가꾸는 데 하루24시간을 꼬박 투자하는 열일곱 살 소녈르 모델로 기용했고, 촬영에 일주일이 소요되었으며, 3주간 컴퓨터 후반작업을 거쳤다." 담배 포장지에 "흡연은 건강에 해롭습니다."라는 경고문구가 들어가듯이 패션잡지에도 이런 경고문구가 들어가야 한다. "조심하세요. 이 사진들은 당신의 콤플렉슬르 자극할 수 있으며, 쓸데없는 물건을 충동구매하게 할 수 있습니다." (P.141)

 

가끔 이렇게 생각하고 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거울로 보는 내 모습보다 남들이 보는 내모습이 훨씬 더 아름답다고...

(비록 반대일 수도 있지만, 착각은 자유니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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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그럴 기분 아니거든! - 비관과 우울에 관하여

삶을 비관하고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친구에서 선물해주고 싶어 읽었던 책인만큼 4장은 좀 꼼꼼하게 읽어보았습니다.

 

 

무엇이 우리의 기분을 좌우하는가?

소소한 일상사, 타고난 기질, 인생역정, 우리가 속한 문화, 우리의 의지...

이러한 것들이 복합적으로 우리의 기분을 움직인다고 합니다. 

 

쾌적하고 적절한 일상을 유지하는 데 가장 바람직한 비율은 3분의 2대 3분의 1인 듯하다. 긍정적인 생각과 기분이 3분의 2는 차지해야 인생을 즐길 수 있고, 현실에 적응하고 행여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위험을 생각하려면 부정적인 생각과 기분도 3분의 1쯤은 필요하기 때문이다. 세상이 늘 그렇게 살기 쉽고 호의적이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되 부정적인 생각도 살짝 곁들여주는 것이 '생존/삶의 질'을 위한 가장 바람직한 복안이 아닐까. (P.184)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되 부정적인 생각도 살짝 곁들여준다'

캬~ 이 문장을 옮겨적으면서도 또 감탄을 했습니다.

너무 강하면 부러지는 법!

절대긍정을 강요하기보단 긍정과 부정의 공존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슬프고 울적한 기분 (필수)

일상 활동에 대한 의욕과 흥미 상실 (필수)

급격한 체중 변화

불면증이니 과민증

운동감각의 이상

피로, 기운이 빠지는 느낌

지나치거나 부적절한 죄책감과 자기비하

집중력, 기억력, 판단력 저하

죽음이나 자살에 대한 생각

 

9개의 징후 중 최소한 5개에 해당사항이 있으면 우울장애일수도 있습니다.

만약 심각한 우울증이라면 약물치료를 받을 수도 있는데

절대 이상한 것이 아니니 꼭 병원에 방문하셔서 상담받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약물치료는 의사가 그만 먹으라할때까지 지속적으로 먹는 것이 중요하도 책에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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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환자를 다룰 때의 목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환자를 흠결없는 정상 상태로 돌려놓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환자가 개인적으로 좀 껄끄러운 정신적 문제가 있더라도 자기 뜻대로 살아갈 수 있다록 돕는 것뿐이다. 물론 그 문제가 자기파괴로 나아가선 안 되겠지만 말이다. (P.226)

 

기분이 꿀꿀해서 그런가 무거운 마음으로 책을 들었는데 다행히도 큰 힐링이 되었습니다.

'나답게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고나 할까요?!

책의 내용도 괜찮았지만 역시 저는 만화가 진짜 대박 ㅋㅋ

책을 읽고 난 후폭풍일까, 너무 힘주고 살아서일까

갑자기 힘을 좀 빼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쉬엄 쉬엄

그래서 독후감도 그만 쓰고 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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