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수학 영화를 만나다 '시네마수학' - 이광연, 김봉석 지음

수학이 어렵니? 영화를 봐!

시네마 수학

 

평소 게임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다보니 수학과 물리에 관심이 많다.

대학시절에는 더 현실감있는 로봇게임을 제작하기위해

컴퓨터공학인데도 불구하고 메카트로닉스공학과의 동역학 수업을 교양으로 듣기도 했다.

그래서 수학관련 많은 책을 읽어보았지만 영화를 접목한 책은 처음 본다.

 

"시네마 수학"

 

 

스토리텔링 수학 영화를 만나다.

시네마 수학!

 

쥬라기공원 영화의 로고와 비슷한 표지가 인상적이다.

 

 

1. 외계인과는 대화는 수학으로, 콘택트
- 소수와 소인수분해, 명제와 진리집합, 오컴의 면도날

2. 1970년대 기록적인 관객을 동원한 국산 로봇 만화 영화, 로보트태권V
- 닮음과 닮음비, 정폭도형인 원과 뢸로삼각형

3. 죽도록 고생해 악당을 물리치는 액션영화의 걸작, 다이 하드 3
- 물통문제와 부정방정식, 난센스와 중세의 수학문제

4. 미운 오리가 백조로 성장하는 마법 같은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 공의 비밀, 열쇠와 비둘기 집의 원리, 순열

5. 우주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랑, 제5원소
- 자연수의 크기, 제5원소와 정다면체

6. 상처투성이 수학 천재의 이야기, 굿 윌 헌팅
- 그래프와 인접행렬, 필즈메달

7.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지금 또 그때를 후회하겠지, 나비효과 3: 레버레이션
- 죄수의 딜레마와 내쉬 균형, 나비효과와 카오스 이론

8. 우정으로 빛나는 거미줄의 미학, 샬롯의 거미줄
- 기하학의 탄생과 발전, 거미줄과 매듭

9. 금지된 사랑이 부른 전쟁, 트로이
- 제논의 역설, 바퀴와 원주율

10. 끊이지 않는 지구 종말론, 2012
- 지진과 로그, 마야인의 달력

11. MIT 수학 천재들의 라스베이거스 무너뜨리기, 21
- 몬티 홀의 딜레마와 조건부확률, 카드의 무게중심과 수열의 합

12. 기독교의 권위에 도전한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
- 다잉 메시지와 피보나치 수열, 크립텍스와 중복순열

13. 거스르려 해도 순리대로 흐르게 된다, 쥬라기 공원
- 반감기와 미분, 공룡의 달리기 실력과 지수법칙

14. 지구를 구하려면 인간이 사라져야 한다, 지구가 멈추는 날
- 쌍곡선, 하노이탑과 2의 거듭제곱

15. 가장 순수한 마을을 지키자, 웰컴 투 동막골
- 벌집과 평면 채우기, 데카르트와 좌표평면

16. 지질한 날들이 뒤집어진다, 원티드
- 총알과 벡터, 코드

17. 시처럼 다가오는 수, 박사가 사랑한 수식
- 우애수.완전수.도형수, 오일러 공식과 자연대수

18. 수수께끼와 최첨단 과학이 만나다, 천사와 악마
- 푸앵카레의 우주모델, 아리스토텔레스의 바퀴

19. 인간의 상상력은 무한하다, 인셉션
- 미로 탈출과 위상수학, 불가능한 삼각형과 펜 로즈의 계단

20. 끝없이 펼쳐지는 미로를 수학적 상상력으로 탈출하는, 큐브2
- 차원과 하이퍼큐브, 4차원 정다면체

 

아직까지 타이타닉도 안 본 나에겐 모르는 영화가 너무도 많다.

이 책을 읽기위해서는 영화에 대한 베이스가 깔려있으면 좋으련만

영화 스토리도 읽을 겸해서 재미있게 읽어보았다.

 

 

나의 눈에 확 들어온 영화 ㅋㅋㅋ

어릴적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던 로보트태권V

국산 로봇 만화라고 엄청 홍보를 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이럴적 나의 우상 우뢰매와 쌍벽을 이루는 영웅! 로보트태권V

내용이 기억 안나는 분을 위해 책의 내용을 옮겨보면

 

주인공 훈이는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하는데 함께 대회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납치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아버지인 김 박사는 친구였던 카프 박사를 범인으로 의심한다. 이때 카프 박사의 딸이라고 하는 메리가 찾아오자 김 박사는 훈이에게 카프 박사의 오래전 이야기를 들려준다. 카프 박사는 뛰어난 두뇌에도 불구하고 못생긴 외모 때문에 세계 과학 심포지엄에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하자 복수를 다짐하고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것이다. 한편, 레슬링 경기장에서도 선수가 납치되자 국제연방 경찰에서 수사를 시작하고, 김 박사는 거대 로봇을 조종하는 범죄 조직인 붉은 제국의 두목이 카프 박사라고 생각하고 그들에게 대항할 수 있는 로봇 '태권V'를 꼭 완성시켜 내라고 한다. (P.27)

 

지금 읽어봐도 탄탄한(?) 스토리다.

이런 영화를 가지고 어떻게 수학을 설명할지 살펴보자.

 

 

로봇태권V 같은 거대한 로봇이 실제로 가능한지를 설명하면서 닮은과 닮음비를 공부한다.

결론은 "두 닮은 직육면체의 닮음비가 1:K 이면 부피의 비는 1:K^3 이다"

이렇게 계산을 하면 태권브이는 너무 무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만화처럼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은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아이들이여 걱정마시라 최점단 소재가 개발된다면 이야기를 달라진다. ㅎㅎㅎ

 

다음은 촐싹거리다 맨홀에 빠지는 깡통로봇으로 정폭도형을 설명한다.

이것은 맨홀 뚜껑은 왜 원으로 만드는지에 대한 이유이기도 하다.

 

시네마 수학에서는 이렇게 영화당 2번의 수학공부를 하게 된다.

조금 억지스럽게 수학을 끌어들인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지만

나는 나름 신선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책의 중간 중간에 영화에 대한, 수학에 대한 깨알 정보가 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서 몰랐던 정보를 많이 알게되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시네마 수학은 영화에 관심이 없던 사람에게는 영화를

수학에 관심없던 이에게는 수학을 흥미있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영화를 좋아하고 수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학생이 읽기에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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