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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인정받고 모르면 헤매는 '군대심리학' - 여인택 지음 본문
심신이 건강한 대한민국 남아라면 의무적으로 다녀와야하는 군대!
나도 국방의 의무를 피할 결격사유가 없었던 지라 그냥 무덤덤하게 춘천102보충대로 입소를 했다.
그냥 육군으로 배치를 받을줄만 알았는데 6주차 훈련병때 전투경찰(전경)으로 배치가 됐다.
나름 시대가 좋아져서 아무리 구타가 심하다는 전경도 변했기를 바랬지만 나의 착각이었다.
자대를 배치받고 1달간은 하루도 안빠지고 시달렸던 것 같다.
(10년이 더 지난 지금은 구타는 없을꺼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무리 예전보다 편해졌다고는 하나 그래도 군대는 군대다.
아무런 정보나 마인드컨트롤 없이 무작정 들어갔다가는 많이 당황할 수 있다.
심리학과 함께하는 군대 이야기 <군대심리학>
알면 인정받고 모르면 헤매는 군대심리학!
2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든 버텨야하는 군대영장을 받아 놓은 사람이나
군대에 들어가거나 이미 들어가있는 군인에게 위로의 말을 전해주고 싶은 이해관계자(애인, 가족 등)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심리학을 군대라는 특정한 공간에 한정시켜 접근한 것도 참신하지만
저자 여인택은 글을 쉽게 쓰는 능력도 뛰어난 것 같다. 정말 편안하게 쉽게 읽었다.
저자가 군대를 전역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공감도 100%
저자 여인택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2013년 3월에 전역한 따끈따끈한 예비역 병장이다. 2011년 6월 7일 23살에 논산훈련소에 들어갔고, 대전차 유도화기 운용병으로 전라남도 장성에서 후반기 교육을 마쳤다. 이후 강원도 고성에 있는 22사단 53연대본부 전투지원중대에 배치되었으며, 중대 군종병, 고충상담병, 중대 통신병으로 활동했다. 부대 생활 중 우수 분대장 및 솔선수범 등의 공로로 사단장 표창을 포함 7개의 표창을 받았으며, 사단급 혹한기 훈련 후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역 후 미시간대학교에서 《생각의 지도》 저자인 문화사회심리학자 리처드 니스벳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시간과 우울증에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심리학 공부 외에도 8개국 58개 대학교 한인학생회가 모여 있는 세계한인학생회연합회(Global Leaders Association)를 설립해 2기 의장을 맡았으며, 프리 소울 일렉트로닉 음악 그룹 Inducers의 DJ로 활동하고 있다.
1장. 군대, 마음이 통해야 통한다
짜증나고 반복되는 내무검사, 왜 할까
내가 하면 힘든 일, 남이 하면 꿀보직
더러운 속옷만 입는 그의 속사정
입대 후, 거리에 군인만 보인다
나다 싶으면 당장 튀어 나가라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할 때
고문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계급장도 못 이기는 내 안의 마시멜로
나만 모르는 ‘따뜻한 커피’의 비밀
마음이 흔들릴 때, 1분을 즐겨야
군대에서도 통하는 give and take
한꺼번에 다 말하지 마라
2장. 선임에게 인정받는 후임의 비밀
“당해도 싸다”는 선임 앞에서
선임 되면 고친다는 말, 믿어도 될까
깡패 같은 선임 때문에
광고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수학으로는 못 푸는 군대 공식
“남들은 괜찮은데 왜 너만 유난이야”
첫인상만 좋아도 2년이 편하다
3장. 누구나 후임일 때가 있었다
“난 안 그런데 넌 왜 그래”
말 안 듣는 후임, 어떻게 할까
왜 밉상 후임은 뭘 해도 밉상일까
남 탓하기 바쁜 후임 길들이기
펜싱선수가 찌르는 이유는 따로 있다
선임이면 선임값부터 하라
괴롭혔던 군대 후임이 직장 상사라니
전입한 신병, 내 새끼로 키우기
말만 잘해도 선?후임이 내 편으로
4장. 군화 속에서도 꽃은 핀다
메마른 삶에 초코파이를 내려주소서
힘들수록 나는 강해질 것이다
나는 왜 배치 운이 없을까
탈영하면 인생 꼬이는 줄 알면서
도움이 필요하면 필요하다고 말하라
관심병사, 결코 남의 일일 수 없다
국방부 시계는 결코 헛돌지 않는다
계획, 못난 열보다 잘난 하나가 낫다
휴가, 어떻게 써야 나중에 편할까
5장. 살아남는 커플은 이래서 다르다
고무신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군화를 대하는 그녀의 자세
나는 이런데 그녀만 잘 나가
왜 내 마음을 몰라주는 거야
남 주기는 아깝고 내가 갖기는 싫다
군대 미신이 소름끼치는 이유
연애 불변의 법칙, ‘이 또한 지나가리라’
여전히 말 많은 그, 어떻게 할까
1장에서는 군대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도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보편적인 문제를 다루고,
2장은 후임일 때, 3장은 선임일 때 다루어야하는 심리적은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
4장은 더 나은 군대생활을 위해 필요한 내용이라고 보면 되겠고
5장은 군인과 애인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애인이 없는 사람이라면 슬프지만 5장은 약오를 수 있으니 과감하게 PASS
각각의 에피소드 별로 4가지의 구성으로 이루어져있다.
1. 군인이 상담사에게 질문을 한다.
2. 군인이 자세한 사례를 설명한다.
3. 상담사가 간략하게 답변한다.
4. 답변에 대한 근거를 심리학적으로 풀어낸다.
에피소드 30를 질문을 살펴보면
Question) 돌고 돌아 결국 최전방 사단에 배치된 운 없는 사나이다.
나는 왜 이렇게 재수가 없을까?
앞으로 어떻게 버텨야 할지 막막하다.
그리고 이 군인이 왜 이렇게 고민하는지 자세한 내막을 살펴본다.
Answer) 안타깝지만 이왕 하는 군 생활을 최전방에서 당당하게 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나 최전방이다!"하며 당당하게 어깨 펼 수 있으니까.
(개인적으로 이런 마인드를 참 좋아한다! 군인 어려분 파이팅!!!)
간략한 답변 후에 자세한 심리학 설명이 이어진다.
왜 이러한 답변을 하게 되었는지 납득이 될 것이다.
책의 중간 중간에 나오는 삽화도 이 책을 보는 재미를 더한다.
위 사진은 군인은 애인과 작별을 고하면서 한편으로는 그녀의 다리를 묶은 밧줄을 들고 있다.
헤어지고는 싶은데 남주기는 아깝다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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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대에 배치받은 이병에서 전역을 앞둔 병장까지
알면 2년이 편하고 모르면 평생 후회하는 심리병법!
가고싶은 군대가 어디있겠는가. 그래도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하는 것이 군대다.
입대하는 순간부터 국방부의 시계는 가지말라고 해도 흐른다.
이런 군대 내무반에 '알면 인정받고 모르면 헤매는 군대심리학'이 비치되어 있다면
후임과 선임이 서로를 더 이해하면서 재미있게 군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갑자기 군대 선임의 주먹질을 생각하니 웃음이 난다.
그렇다. 지나면 다 맛있는 안주거리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