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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챔피언 글로벌원정대 Hidden Champions - 헤르만 지몬 지음 본문
히든 챔피언 글로벌 원정대 Hidden Champions
한국 기업의 미래는 세계시장에 있다!
온 세계를 시장 삼아 거침없이 진출하기 위한 핵심 전략들!
예전 유필화 교수님이 진행하는 온라인 교육 'CEO 고전에서 답을 찾다'를 들을 때 처음으로 히든 챔피언이라는 말을 들었다.
작지만 강한 기업이라... 대기업이 득세하고 있는 우리나라에는 조금은 머나먼 이야기
이렇게 뛰어난 중소기업이 왜 유독 독일에만 많은 것일까?
양질의 일자리를 위해서 우리나라도 이러한 히든 챔피언이 많아지면 어떨까?
그 해답을 찾기위한 목적으로, 700페이지가 넘는 책두께의 압박감도 잊은채 묵묵히 '히든챔피언 글로벌원정대'를 읽었다.
저자 헤르만 지몬 HERMANN SIMON은 ‘히든 챔피언’ 개념의 창시자이자 독일이 낳은 초일류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은 경영전략·마케팅·가격결정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독일어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사상가를 선정할 때마다 피터 드러커와 더불어 늘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그는 창조적인 이론과 탁월한 실행력을 인정받아 ‘현대 유럽 경영학의 자존심’으로 불린다. 독일 빌레펠트대학교 교수, 독일경영연구원 원장, 마인츠대학교 석좌교수를 역임했으며, 미국의 스탠퍼드대학교, 하버드대학교, MIT, 프랑스의 INSEAD, 일본의 게이오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에 몰두했다. 현재 국제적인 마케팅 전문 컨설팅회사 지몬-쿠허&파트너스SIMON-KUCHER&PARTNERS의 회장이며 영국 런던비즈니스스쿨의 영구초빙교수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히든 챔피언》을 비롯하여 《생각하는 경영》, 《이익창조의 기술》《승리하는 기업》《MANAGE FOR PROFIT, NOT FOR MARKETING SHARE》《POWER PRICING》《PREISMANAGEMENT》《아니다, 성장은 가능하다》(공저) 등 40여 권의 저서를 세계 10여 개국에서 출간했으며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매니지먼트 사이언스》, 《파이낸셜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등 유수의 비즈니스 관련 매체 및 학술지에 수백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책의 저자 헤르만 지몬이 지은 책은 처음이지만 다른 책에서 이 사람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은 많이 보았다.
독일의 피터 드러커라고 말하면 조금 어울릴까?!
아마도 이 책을 읽어보면 왜 그를 현대 유럽 경영학의 자존심이라고 말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단호하고 신속하게 글로벌 원정대에 합류하라!
CHAPTER 01 글로발리아, 세계화된 미래
CHAPTER 02 독일은 왜 강한가
CHAPTER 03 히든 챔피언, 그들은 누구인가
CHAPTER 04 지속적인 성장
CHAPTER 05 시장을 선도하라
CHAPTER 06 강도 높은 집중
CHAPTER 07 독창성은 깊이에서 나온다
CHAPTER 08 글로벌 마케팅
CHAPTER 09 마케팅 전략으로서의 고객친화
CHAPTER 10 최고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
CHAPTER 11 끈질기게 혁신에 매달려라
CHAPTER 12 경쟁우위를 관철하라
CHAPTER 13 유연하게 다각화하라
CHAPTER 14 탄탄한 자금조달
CHAPTER 15 군살 없는 조직
CHAPTER 16 직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라
CHAPTER 17 효과적인 리더십
책을 굳이 2파트라 나누라고 하면 1장~3장, 4장~16장으로 나눌 수 있다.
처음부터 3장까지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고 4장부터는 히든챔피언의 구체적인 특징을 설명한다.
즉, 숲을 먼저보고 나무보는데, 책의 두께만큼 내용도 알차다.
중소기업(히든 챔피언)을 이처럼 속속들이 분석한 책은 또 없을 것이다.
히든 챔피언들은 그때그때 유행하는 경영방식에 흔들리지 않고, 그들 앞에 놓인 궤도를 충실하게 걸어간다. 그들은 과거에 이미 자신들의 우월함을 수차례에 걸쳐 입증했다. 앞으로도 계속 그들의 원칙을 충실하게 지켜나간다면 글로발리아, 즉 미래에 펼쳐질 글로벌한 세계에서도 번영을 구가할 것이다. 지속적인 성공을 위한 비밀 처방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저 다른 기업들보다도 더욱 철저하게 건전한 인간의 이성을 활용할 뿐이다. 그러나 이것은 간단하면서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P.24)
히든 챔이언이라고 부를 만한 중소기업이 많이 생겨야겠지만
세계화 트렌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히든 챔피언도 영원할 수 없다.
이 말을 하고 싶어서 저자가 이 책을 쓴 것이 아닐까?
글로발리아, 세계화된 미래
이 책은 세계화된 미래를 글로발리아라고 부른다.
챕터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헤르만 지몬은 자유시장을 좋아하는 것 같다.
자유시장 속 히든챔피언은 물만난 고기!
세계화는 최고의 기술력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을 말한다.
기술력이 떨어지는 후진국들은 마냥 당하고만 있어야하는 것인가?!
아무튼 이 책에는 큰 이유가 없다면 모두가 자유롭게 경쟁 할 것을 원하는 것 같다.
보호무역주의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개방만 하는 것도 문제가 있어보이고...
나라마다 입장이 다를뿐, 정답은 없는 것 같다.
그러나 확실한건 힘있는 소수를 위해 힘없는 다수가 피해보는 상황은 없어야겠다.
독일은 왜 강한가?
나는 예전부터 이것이 정말 궁금했다.
다 같은 나라인데 유독 이 나라에만 잘나가는 중소기업이 많다니... 비결이 뭘까?
항상 생각해오던 궁금증이 이 책을 통해 확실히 해결이 됐다!
독일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서일까 아니면 독일인들이 일을 잘해서일까
1인당 수출액으로 보면 독일이 세계최강이다.
(참고로 최근 중국이 추월하기 전까지 독일은 계속 수출1위를 했었다.)
이것은 아마도 히든 챔피언이라고 부르는 중소기업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많다는 말이 아닐까싶다.
위 표는 국가별 히든 챔피언의 절대적인 수를 보여주는데, 1등인 독일(1307개)은 2등 미국(366개)과 큰 격차를 보여준다.
독일에 히든 챔피언이 많은 이유를 책에서는 이렇게 분석했다.
역사적인 소국분립주의, 전통적인 역량, 첨예한 경쟁, 업종별 산업 클러스터,
기업가 클러스터, 지역적 분산, 탄탄한 제조 기반, 탁월한 혁신력,
낮은 단위노동비용, 국가 이미지(Made in Germany), 직업교육,
전략지정학적 중심지, 정신적 문화적 국제화, 기본 조건들과 각종 제도
헤르만 지몬은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기업을 히든 챔피언으로 분류했다.
1. 세계시장 톱 3 기업이거나 대륙 1위 기업
2. 매출액 50억 유로 이하
3. 낮은 인지도
히든 챔피언들의 제품 스펙트럼은 산업재와 소비재 그리고 서비스와 관련된 전체 영역을 아우른다.
우리는 날마다 그들이 만든 수많은 제품을 접하지만, 그것을 전혀 의식하지 못한다. (P.157)
히든 챔피언이 얼마나 히든(Hidden)했으면 정말로 아는 기업이 하나도 없다.
닭장, 종자, 화분용 영양토, 파리잡이 끈끈이 까지... 정말 다양한 분야를 선도하면서 그들은 꼭꼭 숨어있다.
아마도 완제품이 아니라 부품으로 납품되는 것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히든 챔피언들은 어떤 방법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하는가?
그 배후에는 어떤 비전이 숨겨져 있는가?
그들은 어떻게 이런 비전을 전달하고 실행에 옮기는가?
... (P.177)
이 책을 읽은 때 적어도 3장까지는 천천히 정독할 것을 권한다.
여기까지 꼼꼼하게 읽었다면 이 책의 목적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고
4장부터 이어지는 세부적인 내용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이 좀 두꺼워 자칫하면 읽으면서 앞의 내용을 까먹을 수 있는데
핵심요약으로 정리가 잘되어있어 감각을 유지하며 읽을 수 있다.
아예 처음부터 핵심요약을 먼저 읽고 필요한 부분만 정독하는 것도 좋겠다.
직원에게 영감을 불어넣어라!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가장 많이 공감이 갔던 부분이다.
읽는 내내 아하~!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나라에서도 히든 챔피언같은 건실한 중소기업이 많이 생겨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일자리 창출!
대기업과 비교하면 큰 고용증대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정말로 간절하다.
우리나라도 일을 많이 아니... 오래하기로 유명한 나라인데
독일도 직원 1인당 업무량이 엄청난 것 같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내가 회사에 얼마나 기여를 하고 있나 생각해보았다.
결론은... 회사에 좀 미안했다 ㅡㅡㅋ
지방에 사는 사람으로서 주변에 많은 히든 챔피언들이 생겨
우리 이웃들이 좀 더 나은 일자리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진짜로!
우리는 보통 제품을 구입할 때 'Made in Germany'라면 조금 비싸더라도 품질을 믿고 구입하는데
이러한 이미지 뒤에는 히든 챔이언이라는 중소기업들이 든든히 버티고 있었다.
(독일은 경제구조도 좋지만 과거사 반성하는 모습이 더 멋진 나라가 아닐까 싶다!)
그와 반대로 우리나라는 버티고 있는 것은 대기업이다.
대기업이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무엇이든 한쪽으로 치우치면 조금 불안하다.
지금 우리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고른 발전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수출비중이 높은 것은 우리나라와 같지만, 히든 챔피언을 중심으로 건실한 성장을 하고 있는 독일경제를 참고할 시점이라고 본다.
멋진 중소기업을 원한다면 '히든챔피언 글로벌원정대'를 읽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