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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게 치맥(치킨, 맥주)하기 좋은 '서면 닥도날드' (서면술집, 구 마약통닭) 본문
친구들을 보면 맛집에 능한 사람이 있는 반면 전혀 무관심한 사람도 있습니다. 불행히도 대학친구들은 맛집이나 술집에 아무도 관심이 없어서 만나면 어디 갈지 고민을 하죠. 항상 "어디가꼬? 어디갈래?" 하다가 그냥 보이는 치킨집으로 가곤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날도 (서면 시내를 몇 바퀴 돌다가) 1차로 치킨집으로 가고야 말았습니다. 하긴 1차는 배도 고프고 하니 치맥만큼 좋은 것도 없지요.
서면 닥도날드 (구 마약통닭)
이번에 간 곳은 서면에 있는 닥도날드라는 곳인데 예전에 여기있던 마약통닭 상호를 변경한 거라고 하는군요. 지하철 서면역에서 6번 출구에서 내려서 찾아가면 됩니다. 닥도날드 안에 들어가면 조금 어둠침침한 분위기인데, 그래도 서면이라서 그런지 일반 닭집보다는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쓴거 같네요.
주문도 서로 미루다 그냥 '마늘치킨 + 후라이드'로 주문을 했습니다. 16000원이라는 가격은 술집 치킨이라는 것을 감안해서 볼 때 참 착한 것 같습니다. 맥주는 그냥 500cc 3잔 시켰습니다. 다음에 또 닥도날드에 오면 파닭순살치킨이나 칠리치킨 중에 골라봐야겠네요. 까르보나라 순살치킨의 맛도 참 궁금하네요.
샐러드와 각무
닭똥집과 감자튀김이 기본 안주로 제공됩니다. 치킨도 저렴한데 이런 것까지 주다니 참 좋네요. 닥도날드 사장님은 싫어하겠지만 배가 부를 때는 기본 안주만 있어서 맥주를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치킨은 맥주와도 어울리고 소주와도 어울리는 이 세상 가장 완변한 안주인 것 같습니다. 이날은 날도 추운데 과감하게 치맥을 도전했었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맥주만이 괜찮았습니다. 가끔 이상한 맥주집에 가면 물탄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여기는 나름 진하고 좋았습니다.
이게 바로 닥도날드의 '마늘치킨 + 후라이드'인데 다들 배가 고파서일까 참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감자튀김도 듬뿍 올려줘서 좋았네요. 친구 3명이서 먹었는데 부족하지 않을걸로 봐선 양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닥도날드, 다음에 서면에서 치맥이 생각날 때 또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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