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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책 리뷰 (인지심리학, 공부법)

빌노트 2016. 1. 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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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책 리뷰 인지심리학 공부법

최신 인지심리학이 밝혀낸 성공적인 학습의 과학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어떻게 읽을 것인가'라는 책에서 추천해준 공부관련 서적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공부관련 책을 많이 읽어봤지만 이렇게 믿음이 가는 책은 드문 것 같습니다. 그냥 자신이 공부한 방법을 추천하는 책이 아닌 인지심리학적인 많은 근거를 갖고 쓴 책이라 확실하네요.

많은 연구를 한 결과 지금까지 공부한 방식은 잘못된 것이라고 이 책은 말합니다. 자신이 편하다고 느끼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 이건 상식과 많이 어긋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별다른 고민 없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는(족집게 과외같은) 공부는 그만하라고 합니다. 시험을 치기전 벼락치기는 순간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시험이 끝나면 바로 사라지는 지식이니 진정한 공부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노력을 많이 들여 배운 지식일수록 더 깊이 남고 오래 간다. 쉽게 배운 지식은 모래 위에 쓴 글씨처럼 오늘 배우면 내일 사라진다. 우리는 바람직하게 학습하고 있을 때와 그러지 못할 때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다. 배우는 과정이 느리고 힘들거나 생산적이지 못하다는 느낌이 들면 더 생산적으로 보이는 전략에 마음에 빼앗긴다.

 

그럼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책의 목차만 봐도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배우려면 인출하라
뒤섞어서 연습하라
어렵게 배워야 오래 남는다...

목차로 조금 부족하다면 아래의 글을 보세요.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지식을 더 잘 배우고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전략은 다양한 형태의 인출 연습이다. 여기에는 부담 없는 자체 시험과 간단한 쪽지시험, 시간 간격을 두고 하는 연습, 연관성 있는 다양한 주제를 번갈아 복습하는 교차 연습, 해법을 배우기 전에 문제 풀어보기, 문제 유형을 결정하는 근본 원칙이나 규칙성 뽑아내기 등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인출 연습이란 말 그대도 배웠던 내용을 끄집어내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 바로 배운 내용은 인출하는 것은 쉽기 때문에 효과가 없고 시간이 조금 지나 조금 까먹었을 때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효과 있는 것이 바로 쪽지시험. 고생을 하며 공부해야 장기기억으로 이어진다고 하니,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머리를 괴롭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힘들게 공부하는 방안으로는 다른 과목을 번갈아 공부, 교과서 순서를 무시하고 섞어서 읽기 등이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책의 내용을 옮겨보면.

 

○ 학습하는 동안 어느 정도의 어려움은 지식을 더 확실히 배우고 잘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어떤 지식을 배우기가 쉽다면 그 지식이 깊이 남지 않고 금방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지적 능력이 모두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뭔가 배우기가 어렵다면 그때 들이는 노력은 뇌를 변화시켜 새로운 연결을 형성하고 지적 능력을 향상시킨다.
해법을 보기 전에 낯선 문제를 풀어보려고 애쓰는 경우,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학습한 내용을 더욱 잘 배울 수 있다.
어떤 영역에서든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싶다면 현재의 능력 수준을 넘어서기 위해 분투해야 한다.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장애물에 부딪히게 된다. 장애물은 그 분야에서 능숙해지기 위해 전략을 조정하는 데 필요한 필수 정보들을 제공할 때가 많다.

 

이렇게 공부를 힘들게 하라는 내용이 주를 이루지만, 기억의 궁전(memory palace)처럼 많은 공부 내용을 기억하게 하는 실용적인 방안도 설명해주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공부한 내용을 시각적으로 단서를 만들어 기억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는데 공부할 때 한번 써먹어 봐야겠습니다.

 

더 높은 수준의 학습과 성공에 필요한 가능성, 창의성, 끈기를 불어넣어주는 것은 IQ보다도 훈련, 의지, 성장 사고방식이다.

타고난 머리도 분명히 있겠지만, 노력으로 변할 수 있다는 성장 사고방식에 대한 내용은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위로를 해줍니다. 더 나아가 노력하다보면 IQ까지 좋아진다고 하니 힘이 나네요. 아무튼 이 책을 읽으니 기분이 업되고, 책을 보는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 기분으로 쭉 공부를 해봐야겠습니다. 단순하게 교과서를 반복해서 읽는 방식이 아닌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에서 시키는 방식으로 말이죠. 미켈란젤로 이야기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 실물 크기의 인물 400명 이상을 마침내 모두 그려냈을 때 미켈란젤로는 이렇게 썼다고 전해진다. “내가 이렇게 뛰어난 기량을 얻기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사람들이 안다면 그 그림이 전혀 놀랍지 않을 것이다.” 그를 존경하는 사람들의 눈에는 순전히 천재적인 재능에서 나온 것으로 보였겠지만 그 작품이 완성되기까지는 노력과 헌신으로 보낸 4년의 고통스러운 세월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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