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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노트의 노트
아이의 인생을 빛나게 하는 힘 '파더십 Fathership' - 강헌구, 강봉국 지음 본문
예전에는 엄마가 집에서 아이를 보고 아빠는 돈만 벌어오면 됐는데 (꼭 그런것은 아니지만)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분위기는 변하고 있다.
아내에게 모든 가정사를 맡겨두고, 퇴근하고 집에 누워있다가 안 쫓겨나면 다행이다.
그래서 육아에 도움될까 책을 알아보면
와이프가 이렇게 말한다. "육아를 책으로 하나!" ㅋㅋㅋ
이렇게 수모를 겪으며 딱 어울리는 책을 발견했다.
파더십 Fathership - 좋은 아빠가 되기위한 필독서
어떻게 하면 내가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을까.
그것에 대한 해답을 발견할 수 있는 책 '파더십 Fathership'이다.
|
저자 강헌구
대한민국 최고의 비전(vision) 멘토 이미 150만 독자들의 삶의 코드를 바꾸어 놓은 역작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를 비롯하여 대한민국 엄마들의 새로운 교과서이자 필독서가 된 《Mom CEO》(2007 문화관광부 추천 우수교양도서), 숨 쉬는 모든 이들을 위한 비전 바이블《가슴 뛰는 삶》 등 숱한 저서와 역서를 펴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기업과 대학, 종교단체 등에서 수백만 청중을 울리고 웃기며 벅찬 감동으로 전율하게 만드는 탁월한 강사로도 유명하다.
1995년 ‘수원비전스쿨’을 시작으로 전 세계 40여 도시에 비전스쿨을 세우는 한편, 강의와 책을 통해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매일 매 순간 목표와 비전으로 가슴 뛰는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전파하고 있다. 그는 수많은 독자들과 청중의 가슴 뛰는 승리의 경험이 자신에게도 더 큰 에너지로 돌아왔다고 말한다. 현재 장안대학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강교수비전스쿨’의 대표이다. 경기방송과 대전극동방송 라디오에서 ‘21세기 꿈터’, ‘생방송 시사 21’ 등을 진행했으며, 왕성한 강연과 집필 활동으로 비전의 힘과 역동성, 형성 원리, 그리고 현재 삶 속에서 비전을 실현하는 리더십 원리를 전파하고 있다.
저자 강봉국
초등학교 2학년 때 《삼국지》의 세계에서 제갈량과 방통, 서서 등을 길러 낸 스승, 수경선생을 만나면서 그와 같은 혜안을 가진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꾸며 인재개발(HRD) 분야의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성장하는 개인이 조직을 성장시키고, 성장하는 조직이 개인을 성장시킨다'는 인재개발의 가치 실현을 위해 개인과 조직의 비전 균형(Alignment) 및 호혜적 관계 구축에 기여하고자, 아버지 강헌구 교수와 함께 비전스쿨 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에 참여해 왔다. 중앙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경영/리더십 교육기관인 ㈜휴넷에서 인재육성(HRD) 분야 컨설팅 및 온라인 비전스쿨 ‘My Life’, ‘My Vision’, ‘팀장리더십스쿨’, ‘성공스쿨’ 등 간판 교육 프로그램의 기획, 개발 업무를 수행했으며, 국내 최초 리더십 매거진 월간 리더피아의 창간 및 발행에 참여했다. 현재 ㈜팬택에서 인재 및 조직개발 담당자로 인재육성체계 수립 및 OD & OC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강헌구라는 저자의 이름을 들었을 때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았다.
아하! '가슴 뛰는 삶'의 저자였구나!
'가슴 뛰는 삶'은 내용도 괜찮았지만 제목만으로도 많은 힘을 얻었던 그런 책이었다.
그런 저자가 아들 강봉국과 함께 처음 펴낸책이 이 책 '파더십'이다.
가슴 뛰는 삶은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지만 파더십만은 이루고 싶은 마음에 정독했다.
PROLOGUE 파더십, 꿈으로 행복을 만드는 연금술
파더십 1강.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는 세상
아빠, 어디 계세요?
아빠들의 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나는’ 미칠 지경이다
파더십 2강. 모든 것은 아빠로부터 시작된다
아빠의 신념이 행복의 황금 열쇠다
평범한 아빠의 소박한 사랑이 비범한 인물을 만든다
오늘 품은 아빠의 꿈이 내일 자녀의 운명이 된다
세상의 모든 행복과 불행에는 반드시 ‘아빠 요인’이 있다
파더십 3강. 잃어버린 아빠를 찾아서
일보다 가족에게 더 초점을 맞추는 아빠
언제나 함께 먹고 마시며 호흡하는 아빠
정서적인 핵심을 공유하는 아빠
프렌디, 오래 두고 가까이 사귄 벗과 같은 아빠
크고 작은 모든 일에 관심을 가져 주는 아빠
영적, 감성적 에너지를 공급하는 아빠
독특한 사랑의 신호와 스킨십을 나누는 아빠
언제나 믿고 의지할 최후의 보루가 되는 아빠
자상한 멘토가 되어 주는 아빠
파더십 4강. 아빠, 가족의 비전과 품격을 디자인하다
비전과 품격, 파더십 불변의 다이나모
뼈대 있는 집안의 ‘뼈대’, 핵심가치
패밀리 스토리를 발굴하라
가족만의 독특한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라
우리에겐 꿈이 있습니다
파더십 5강. 아빠, 세상을 보는 창을 열어 주다
밤마다 꿈을 읽어 주어라
구루와 레전드를 직접 만나게 하라
세상 밖 100개의 우물을 경험하게 하라
아이는 아이가 읽은 것으로 만들어진다
글자 없는 책 ‘삶의 현장’이 진짜 학교다
지옥 캠프로 마음의 근육을 단련시켜라
‘큰물’에서 놀게 해야 ‘큰 고기’가 된다
삶으로 보여 주고 스스로 발견하게 하라
파더십 6강. 아빠, 미래로 건너가는 다리가 되다
날마다 꿈을 쓰는 작가가 되게 하라
꿈이 현실이 되는 마법의 ‘드림 네임’
매일매일 ‘긍정적 선언’을 하게 하라
스스로 코치, 스승, 역할 모델이 되어라
선택의 고비마다 토론하고 설득하고 설득당하라
평생 목자가 될 한 명의 멘토를 따르게 하라
리더로 키우려면 스포츠맨십, 팀플레이를 가르쳐라
파더십 7강. 아빠, 다시 일어서는 힘이 되다
지지하고 격려하고 응원하라
결과 목표가 아닌 노력 목표에 집중시켜라
책임을 지는 연습을 하게 하라
실패라는 ‘성공 자본’을 축하해 주어라
실패를 성공의 모멘텀으로 삼게 하라
답을 찾지 못할 땐 문제를 바꿔 줘라
다음엔 반드시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
EPILOGUE 이런 아버지를 찾습니다
이 책은 총 7강으로 이루어졌는데
각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자녀의 운명을 바꾼 파더십있는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어려운 내용없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아빠학개론이다.
가족을 부양하고 성공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당연히 열심히 일해야 한다. 하지만 때로는 가족을 위한 시간도 의식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그런 노력을 게을리하면 자신과 가족 모두에게 위기를 불러온다.
많은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이 거의 사라지고 어머니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커졌다. 자녀 교육은 물론 집안의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도 어머니가 맡고 있다. 아버지는 돈을 벌어 오는 사람 내지는 또 한 명의 '큰 아이'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P.26)
이 시대의 아버지는 정말 답답하다. 회사, 집 어느곳 하나 편한 곳이 없으니 말이다.
회사, 집 두 곳에서 모두 인정받고 살 수도 있지만, 보통은 둘중 하나를 택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회사에서 열심히 돈을 벌어줘도 집에서 인기는 엄마가 독차지한다.
아빠로서 어떻게 아이에게 어필을 할 수 있을까.
멋있는 기업의 CEO도 아니고, 교수, 의사도 아닌데...
평범한 아버지의 소박한 자녀 사랑이 비범한 인물을 만든다. 오늘 품은 아버지의 꿈이 내일 자녀의 운명이 된다. 아버지의 특별한 양육 방식이 가족의 행복을 여는 황금 열쇠다. 세상의 모든 행복에는 반드시 아버지요인이 있다. 행복도 불행도, 위대한 인물이나 위대한 업적도 아버지로부터 시작된다. 아버지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고 세상이 행복해진다. (P.65)
위의 글에서 조금 위안을 얻었다.
평범한 아버지의 소박한 사랑으로도 비범한 인물을 만들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현실속에서 바라는 아버지상은 아래와 같았다.
웁쓰...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진다.
파더십이 간절하다!
지금 우리나라의 아버지들은 자신의 시간을 팔아서 돈을 사고, 그 돈으로 가족을 위한 시간을 사고, 남는 돈으로 미래를 사들인다. 마치 먹잇감을 포착한 사자와 같이 냉철한 두뇌와 뜨거운 열정으로 업무나 사업에 전력투구하다가도 아내를 위해서라면 나비처럼 훨훨 날아와서 청소기를 돌려 주는 아버지, 중요한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중국까지 갔다가도 딸아이 유치원 발표회에서 기립 박수를 쳐 주기를 위해 날아오는 아버지... 일보다 가족에게 더 초점을 맞추는 아버지를 원한다. 그것이 20세기와 다른 21세기 행복의 조건이다. (P.75)
프렌디(friendy), 친구(friend)와 아빠(daddy)의 합성어다. 아이와 함께 놀아주고, 대화하고, 필요할 때 곁에 있어주는 '친구 같은 아빠'를 말한다. 여성 경제 인구의 증가로 사회생활을 하는 엄마들이 늘어나면서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이 재정립되고 있다. (P.92)
<당신은 아들에게 어떤 아버지입니까?>라는 책에서 스테판 B. 폴터는 아버지가 자녀들을 양육하는 기본 스타일을 다섯 가지로 분류했다. 성취 지상주의형, 시한폭탄형, 수동형, 부재형 그리고 자상한 멘토형이 있다. (P.112)
친구와 아빠의 합성어인 프렌디라는 말은 낮설어도 친구같은 아빠는 자주하는 말이다.
살아가면서 아이와 친구처럼 지내는 프렌디가 된다면 참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양육을 할 때는 자상한 멘토형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 다이아나 루먼스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 주고
집은 나중에 세우리라
아이와 함게 손가락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손가락으로 명령하는 일을 덜 하리라
... (P.115)
이 책의 본문내용도 좋지만
나는 책 중간 중간에 나오는 좋은 글이 마음에 들었다.
조금 더 호소력이 있다고 할까...
우리가 나름의 가치 우선순위를 정해 두고 그것을 수첩에 적어 놓고 살아간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뿌듯한 자긍심과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흔들리지 않고 일관된 잣대로 세상을 읽으며 의연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안도감을 주기도 한다. 우리에게 큰 재산은 없지만 이런 내면적 합일감이 그 어떤 부동산이나 금괴보다 더 소중한 자산이라 여기며 살아간다. 그것이 우리 가족의 품위다. (P.121)
뼈대 있는 집안을 만드는 '뼈대'는 바로 가족만의 특별한 가치관, 핵심 가치다. 함께 모여 앉아 음식을 먹고 마시며 스스럼없이 이야기하고 여행한다고 해서 가족이 하나가 되었다고 하기엔 여전히 부족함이 있다. 그런 것들도 중요하긴 하지만 생각이 통해야 하나가 되는 것이다. 즉 무엇이 더 소중하고 무엇이 더 유익한지에 대한 생각, 가치관을 하나로 일치시킬 수 있을 때 비로소 하나 된 가족이라고 할 수 있다. (P.130)
우리가 어렸을 때 '하면된다'라는 가훈을 가지고 있는 가정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이렇게 간단한 가훈도 물론 좋지만 조금 막연한 감이 있다.
조금 더 업그레이드해서 온가족이 다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면
그 가족은 조만간에 품위가 넘치는 뼈대있는 가문으로 성장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당신이 완벽한 부모인지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점수계산을 해보니 보통이상은 되는 것 같아 안심인데
좋은 부모가 되기위해 더 노력을 해야겠다.
자녀에게 있어 아버지의 역할은 수어지교가 되어야 한다. 수어지교는 삼국지에서 유비가 삼고초려 끝에 맞이한 제갈공명을 관우와 장비가 탐탁지 않게 여기자 자신에게 있어 공명은 물고기와 물의 관계와 같다고 비유한데서 유래된 말이다. 이처럼 자녀에게 있어 중요한 아버지의 역할 중 하나는 바로 제대로 뛰어놀 '물'을 제공하는 것이다... 꿈의 크기를 키워 줄 가능성의 무대를 자녀에게 보여 주자. 그럴 때 자녀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스스로의 한계를 깨고 엄청난 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다는 걸 기억하라. (P.190)
아빠는 아이라는 '물고기'가 제대로 뛰어놀 '물'이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정말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 아빠는 물이라 ㅋㅋㅋ
심리학에는 자기 규정 효과(self-definition effect)라는 것이 있다. 생각은 행동을 결정하고 행동은 운명을 결정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스스로를 규정하게 되면, 정말 그런 사람처럼 행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P.205)
이것은 내가 경험을 해봐서 아는데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아내는 우리 아이가 안과의사가 되길 원한다.
그래서 가끔 부를 때 '닥터'라고 장난을 치는데, 정말 꿈이 이루어질지 궁금하다 ㅎㅎ
가끔 부모의 희망을 강요하는 것 같아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결과 목표가 아닌 노력 목표에 집중시켜라'에서는 아래와 같은 글이 있다.
학교 성적도, 악기나 수영 연습도 마찬가지였다. 몇 점, 몇 등을 했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노력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나는 몇 시간, 몇 페이지, 몇 킬로미터를 노력하겠다는 식으로 목표를 세우게 했다. 결과 목표가 아닌 노력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과정을 지배하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P.240)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진짜 지키고 싶은 것이 하나있다.
그것은 '성적표에 나오는 결과가지고 혼내지말자!"이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아이가 성적결과로 불안해하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
결과를 떠나 그냥 공부 자체를 즐겼으면 좋겠다. 자신이 좋아하는 방향으로
수능에 나오는 쪽집게 문제만 풀어서 좋은 대학에 가면 과연 행복할까?
너무 이상적인 말이라 나도 과연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공부해라는 말보다 더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실패는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즐기렴!"
단기적인 희생은 장기적 시간전망을 발전시키는 출발점이 된다. 싫어하는 일이라도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그 대가를 감내할 수 있어야 하며, 실패나 실수, 위기, 역경과 고난 등은 바로 이러한 대가 중 하나인 것이다.
지금은 실패와 고난, 역경은 결국 아무것도 아니다. 장기의 시간전망에서는 사물과 사건의 본질이 바뀌며, 지금의 작은 실패를 성공의 자본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 (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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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파더십'에서는 유난히 공감가는 글과 배우싶은 부분이 많았다.
내가 현재 파더십을 발휘해야 할 위치에 있어서 그런가...
마지막 에필로그 '이런 아버지를 찾습니다' 마저도 놓칠 수 없는 글이다.
파더십을 잊으려고 할 때 한번씩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내일 지구종말이 온다면 오늘 무엇을 할 것인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결론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노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해야 할일도 이것이리라.
조금 이상적인 이야기같아도 정말 이것이 전부라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아이들과 놀아주시길...
솔직히 지금 이렇게 말하는 나도 놀아달라는 아이 몰래 이렇게 독후감을 쓰고있다.
정말 모순이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