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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피치 No! 파워리스닝 Yes! '대화의 비밀' - 천호림 지음 본문
요즘들어 아내와 대화중에 싸움이 잦다.
TV보고 있을 때 뭐라고 이야기 하는 것 같은데
관심이 없어서일까 무슨 대화를 나눈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 때가 많다.
평생 대화관련 책은 보지도 않았는데 이번에 한번 읽어보았다.
대화의 비밀 -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착한 대화법
상처받지 않고 관계가 행복해지는
대화의 비밀
오... 제목이 지금 나에게 딱 필요한 것 같다.
도대체 내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한번 읽어봤다.
저자 천호림
가장 핫한 스피치 컨설턴트다. 유명 대기업, 은행, 각 대학교의 섭외 1순위 강사로 청중을 사로잡는 스피치 기술과 대화를 통해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으며 연예인과 CEO 등 개인의 스피치 또한 컨설팅하고 있다. 그의 강의는 솔직 담백하고 유쾌하며 많은 사례를 통해 핵심을 짚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소통의 달인’으로 불리는 그가 한때는 불통 전문가였음을 고백하며, 자신의 경험과 고민에서 나온 실질적인 대안들과 핵심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 그에 따르면 소통은 ‘말하기’가 아닌 ‘듣기’에서 시작되며, 공감은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인내’와 다르지 않다고 한다. 현재 ‘가장 좋은 대화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예전에 불통이었던 사람이 스피치 컨설턴트에 소통의 달인이라니...
나도 변할 수 있단 말이구나. 아자!!!
Chapter 1 죽기 전에 바꿔야 할 10가지 말하기 습관
Chapter 2 상대의 마음을 얻는 5가지 대화 기술
Chapter 3 성공하는 사람들의 스피치 시크릿
Chapter 4 세상에 당신의 명언을 남기는 방법
이 책은 처음에는 우리의 잘못된 대화습관을 먼저 알아보고
이어지는 장에서 대화, 스피치 기술들을 알아본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나만의 명언을 만들라고 하며 정리한다.
죽기 전에 꼭 바꿔야 할 10가지 말하기 습관
10가지 모두 다~ 찔리는 말이였지만
특히 나에게 해당하는 문제가 2개나 있었다.
의미 없어 보이는 이런 이야기에 내가 동참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특히 여직원들의 수다는 참 한심해 보입니다.
저는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독서모임에 불참하고 이 자리에 참석했는데,
더 이상 자리에 앉아 있을 이유를 찾기 못하겠습니다. (P.19)
'쓸데없는 말은 죽어도 안한다'는 파트에서 나온 말인데 이런 사람 정말 밥맛이다.
근데 문뜩 나도 남들에게 이렇게 비춰지지 않을까 약간 걱정도 됐다.
이런 문제는 아마도 자기계발 서적을 많이 읽거나 열심히 살고자 하는 사람이 저지르는 오류가 아닐까 싶다.
이러한 행동에도 정도가 중요한 것 같다. 어느정도는 이럴필요도 있지만...
뭐든지 과유불급이다!
사람을 쉽게 판단하고 말한다.
요즘은 많이 좋아졌는데, 예전에는 진짜 내가 점쟁이인줄 알았다.
한번 보면 사람의 성격의 거의 다 맞췄으니까... (이것도 착각일지도)
근데 요즘들어 이러면 안되겠구나 생각이든다.
첫인상으로 사람을 색안경끼고 본다면 너무 힘들다.
아무리 짜증나는 선임도 '좋다. 좋다.' 주문을 외우고 이렇게 생각하면 좋아지는 것을 요즘 경험하고 있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인격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스승으로 생각하며 살자.
그것이 힘들다면 그냥 단순한 주변을 돌아다니는 게임 속 NPC정도로 여기자 ㅋㅋㅋ
상대의 마음을 얻는 5가지 대화 기술
딱 이말이 와닿았다.
상대에게 내 시간을 선물하라.
1장에 나왔던 '쓸데없는 말은 죽어도 안한다'와 연관이 있어보이는 파트다.
대화는 정말 이것이 전부인 것만 같다.
시간은 내어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고 동조해 주는 것.
특히 아내와 대화할 때 필수품!!!
반성하고 또 반성하는 중...
생각을 조심하라. 왜냐하면 생각이 말이 되기 때문이다.
말을 조심하라. 왜냐하면 말이 행동이 되기 때문이다.
행동을 조심하라. 왜냐하면 행동이 습관이 되기 때문이다.
습관을 조심하라. 왜냐하면 습관이 인격이 되기 때문이다.
인격을 조심하라. 왜냐하면 인격이 인생이 되기 때문이다. (P.143)
하버드에서 철학과 심리학을 가르쳤던 윌리엄 제임스의 말이다.
다른 책에서도 본 내용 같지만 다시보니 반갑다.
집안에 가훈이 없다면 이것을 참고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가훈으로 하기에는 너무 긴가?! ㅎㅎ
성공하는 사람들의 스피치 시크릿
한마디로 정리하자만 사람냄새가 나는 스피치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스피치 부분 내용에서 이 내용이 좋았다.
어느정도 긴장을 해야 좋은 스피치가 나온다는 것!
사람들 앞에서 한 긴장하는 나에게 큰 위안을 주고 있다 ㅋ
책 중간 중간 Speech point에서는 중요한 내용을 잘 정리해주고 있다.
내용은 간단해도 문제는 실천이 아닐까 싶다.
세상에 단신의 명언을 남기는 방법
필러로 채우지 말고 콘텐츠로 채우자!
필러라 성형외과에서 동안으로 만들기 위해 시술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 말하는 것은 말 중간 중간 공백을 채우기위해 들어가는 표현을 말한다.
과거 부정형 필러 "사실, 솔직히 말해서, 진짜로"
MC형 필러 "음, 어, 네"
과대포장형 필러 "예컨데, 예를 들면, 실제로, 가령"
무의미형 필러 "이제, 저기, 뭐냐, 뭐래, 거시기"
유아독존형 필러 "나는, 내가, 저는요"
부정형 필러 "~데요"
여기 나온 필러 중 말을 할 때 한번도 안써본 사람이 있는가?!
없을 것이다.
필러가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
조금만 사용하면 멋진 '동안' 대화도 될 수 있으니 위 내용을 참고만 하자.
블로그 글(특히 독후감)을 쓰는 스타일이 유아독존형인것 같아 항상 읽는 분들께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다.
반말에다 '나는'이라는 건방진 표현까지 곁들이고
그냥 책읽고 하는 독백이거니... 하고 귀엽게 봐줬으면 좋겠다 ㅡㅡㅋ
독후감은 확실히 존댓말보다 반말이 편하다. (적어도 저의 경우에는...)
죽기 전에 당신만의 명언 하나는 만들어라
죽기 전에 하는 말을 생각하니 나의 오래전 바람이 떠오른다.
바람이라고 해서 별다른 것이 아니라
나는 죽기전에 자식들에게 농담 한마디 건내며
자식들이 웃는 모습을 보며 눈을 감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조금 이르긴 하지만 차근 차근 나만의 명언을 만들어 놔야겠다.
가훈도 제대로 없는데 유언까지 생각하다니 우습다 ㅋ
'대화의 비밀'같은 자기계발, 실용서적은 참 편하게 읽어지는 것이 특징인데
이 책은 특히 더 쉽게 읽어졌다.
독서를 정말 싫어하는 분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오늘도 한권의 독서로 많은 것을 배웠다.
"상대에게 내 시간을 선물하라."
이 한 문장으로도 이 책의 값어치는 충분하다.
주변을 돌아보자.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는지
있다면 어서가서 들어주자. 매우 열심히!
우선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