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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법이 중요하다! '하버드의 생각수업' - 후쿠하라 마사히로 지음 본문
하버드의 생각수업
책의 제목으로 봐선 하버드 대학교와 관련된 책인 것 같지만 아니다.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세계 최고의 대학에서 가르치는 '생각하는 법'에 관한 책이다.
단순 암기와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서 생각을 정리하고 말하는 것이 참 어려운데
이 책이 조금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교양이 사고의 축을 만든다.
교양이 없는 사람으로서 이 말을 들으니 왠지 뜨끔하다.
대학시절 무식하게 전공서적만 파고 제대로 된 고전한번 읽은적이 없으니...
그래도 인문학이 최근들어 중요시 되면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독서량이 늘어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제1강 인식을 단련한다 - '나의 생각'은 무엇인가
제2강 국가를 이해한다 - 조직과 사회 안에서의 나를 생각하다
제3강 자유를 깨닫는다 - 우리는 자유로울 수 있을까
제4강 경제를 안다 - 우리 삶을 좌지우지하는 것들
제5강 과학기술과 자연 그리고 예술 -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생각할 것들
생각하는 법을 보여주는 책답게,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그것도 정답이 없는 아주 난해한 질문들로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든다.
그런데 책의 내용은 전혀 어렵지 않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이 책은 이것부터 시작한다.
곰곰이 생각해보자 내가 누군지...
사실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어떠한 사실이 봤을 때 모든 사람이 똑같은 반응을 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같은 날 같은 시에 태어난 쌍둥이들도 생각이 제각각이다.
내가 이렇게 생각한다고 해서 남들도 그럴까?
아니다!
모두 자기만의 독특한 생각이 있다.
사람이 달걀이라고 했을 때
노른자가 확고한 자신이라면 흰자는 타인가 융화되는 부분이다...
정말 명쾌한 비유가 아닌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위와 같은 그림이 참 좋다.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이 다르며 자신만의 확고한 노른자를 가지고 있기에
생각을 하거나 대화를 나눌때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신이 무조건 옳다는 생각은 빨리고치는게...
예전부터 내가 생각하던 주제도 다루고 있었다.
세계를 하나의 나라로 만든다...
이것이 완벽한 구조라면 세계 모든 나라가 쌍수들고 환영했겠지만
모두의 문화, 가치관이 다르기에 쉽지 않은 문제로다!
서양과 동양은 문화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위 컬럼에서는 유급휴가를 두고 사칙과 관습의 충돌이 일어났다.
사칙으로 보면 가능한데 관습적으로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하니 이해를 못하는 하버드 대학생.
이 글을 보면서 6시 퇴근인데 상관의 눈치를 보면서 대기하고 있는 내모습이 떠올랐다.
다른건 몰라도 이런것은 서구화가 시급한데... 나의 생각없는 투정일까?!
기본적으로 사람은 자유롭다.
그러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멋대로 해서는 안 된다. (P.93)
영국의 철학자 존 스투어트 밀이 한 말이며
내 생각에도 완벽한 진리다!
그리고 밀은 더 멋진 말도 남겼다.
자기 자신의 이익과 관련이 없는 한 타인의 선행이나 행복과 관계를 가지지 않아도 된다고 해석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타인의 행복을 증진하려고 하는 사심 없는 노력은 크게 늘어나야 한다. (P.98)
칸트는 이렇게 생각한다.
상관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가슴졸이며 일찍 퇴근하는 것은 올바른 일이 아니라고
업무 시간 외에 인터넷을 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라고
마음이 불편하면 아닌건가?!
아... 요즘 내가 정말 이렇다!
너무 많은 매체에 노출되다 보니 오로지 내 생각을 하는 것이 어려운 시대인 것 같다.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이 나의 생각인가?
솔직히 아닌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책에 본 이야기, 신문 뉴스, 친구에게서 들은 얘기...
중심을 잘 잡아야하는데, 그래서 필요한 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생각하는 법인가보다.
경제적으로 봤을 때 평등과 자유의 문제
현재의 상황과 위 그림으로 봤을 때 자유주의가 더 좋은 것 같지만
너무 큰 빈부의 격차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은 절대적인 양으로만 설명하기엔 조금 부족해 보인다.
주차 위반을 했을 때 사형을 한다는 법률로 주차위반이 사라졌다면 적절한 법률인가?
위와 같은 문제를 면접에서 받으면 정말 난감할 것 같다.
위반이 사라져서 좋을 것 같지만 이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생각을 하자! 생각을...
자본주의가 성공해 대기업화가 진행되면 세상은 점점 사회주의적이 되어 간다.
뭔말이지? 했는데 책을 읽으니 납득이 간다.
그리고 보니 지금 우리의 현실이 이런 것 같다.
정부는 시장에 개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P.163)
케인스 VS 하이에크
최근 금융위기의 해결법으로 봐선 케인스의 승리인 것 같다.
그런데 이것이 정말 올바른 해답이였을까?!
솔직히 잘 모르겠으나 생각해 볼 문제다.
개인적으로 조금 더 마음에 드는 쪽은 하이에크다.
하이에크의 생각을 요약해보면
먼저 스스로의 힘으로 무엇인가를 한다.
민간의 자유에 맡기고, 일부만이 이익을 보는 시스템을 없앤다.
온갖 자원을 가장 효과적인 부분에 투입한다. (P.170)
마지막으로 자연보호과 과학기술의 발전의 문제와
예술에 대해서도 생각할 기회를 준다.
내 마음 같아서는 전 세계의 성장을 멈추고 자연을 지켰으면 좋겠지만
개발도상국 국민들은 과연 그렇게 생각할까?
최대한 천천히 읽을려고 노력했는데도 너무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그만큼 몰입도가 좋고 쉽게 쓰여진 책인 것 같다.
보통 책을 볼 때 지식습득을 위해 주로 읽었는데
'하버드의 생각수업'을 기점으로 생각하는 책읽기로 전환해야 할 것 같다.
자신감있게 내 생각을 조리있게 말하는 그날까지^^